어제는 너무 힘들었다. 좆같은 화이트데이 좆같은 사탕 받아도 싫거든요. 지들도 초코릿 나부랭이 받으면 싫으면서 줜래 안팔려서 일년 내내 진열중인 오합지졸 사탕 젤리 캔디 껌같은거 왕창 때려박아 대충 꽃넣고 리본달고 포장해서 싸면 만원 비싸면 오만원까지 파는 걸 받으면 나같으면 기분 개 구리겠다. 제발 사러오지마세요.ㅠㅜ
새로운 친구를 데리고 일하는 건 너무 힘들어. 그래도 열심히 해줘서 내가 더 고마울지경.
아무튼 너무 힘들었구요, 유통기한 체크하는 건 정말 큰 스트레스야. 꿈에서까지 확인하고 악몽에 시달리곤 한다. 시팔.... ㅇ
아무튼 어제는 카톡 볼 시간도 없어서 퇴근하고 지하철 막차를 타고 오면서 확인하는데 ㅠㅡㅜ 완전 경이로운 일. 경사났고, 친구 아가 태어나서 짧은 영상 계속 돌려보고.. 희... 천사.. 젖은 머리카락마저 귀엽고..희.. 내 친구 대단하고 정말 어른이구나 싶고.. 그러면서 집에 들어갔더니 완전 나를 지옥 나락으로 떨구는 말을 들어서 세상 진짜 안 살고 싶어졌다.
너무 맘이 심란하고, 그럼 내가 준비해야할 게 뭘까. 나는 동안 뭘 할 수 있을까. 어떤 준비를 해야할까해도 뭐 일단 최대한으로 모으는거지 돈을. 그래서 오늘 따져봤는데 내 패턴은 전래 파바 편의점 카페 홈플러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들의 반복이다., 재미없고,
암튼 무거운 맘으로 출근하는구나 했는데 전화로 나를 또 나락에서 건져내주셨네.
사람이 말 한마디에 천당을 오고 간다는 말이 딱이다. 그렇게 좌지우지 된다는 것에 또 슬프고, 나 책상에 가만 앉아 빛 들어오는 걸 보는데 맘이 저린거야 또.
감사라는 말을 잊고 살았는데, 도통 감사해야할 일이 생겨야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