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죽어버리고 싶어 진짜 어쩌지?
내가 아침 여섯시에 자는 거 알면서 여덟시에 들어와서 불을 켜고 나를 깨워
쟤 노트북을 사줘야겠대 그래서 나는 뭔 개소리야 싶어서 눈을 떴어
사달라고 난리가 났대 어쩌라고
나는 내가 돈 벌어서 스물다섯에 아수스 처음 샀거든요? 40만원 주고 사서 2년 열심히 쓰고 모아서 스물일곱에 맥 샀거든요? 것도 에어샀거든요? 근데 내가 왜 저새끼 맥프로를 사줘야돼
진짜 어이가 없어서 말도 안나와
나한테 맡겨놨는지? 진짜 어이가 없어. 로직을 돌려야된대 지가 뭔데 로직을 돌려 나도 살까말까 2년을 망설였던 파이널컷도 써야겠대 진짜 환장해 ^-^ 진짜 내가 재를 죽여도 될까?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 나와. 내가 왜 필요한지 어디에 쓰려고 그러는지 종이에 써서 가져오라 했더니 개 쌉소리만 늘어놨어 진짜 죽이고 싶다. 어쩌지?
이 현실감각 없는 거 어쩌면 좋지? 울고불고 지랄해서 30주고 울고불고 개 지랄해서 50줬는데 나중엔 뭘 달라고 할거야? 진짜 그냥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진짜 미친건갘ㅋㅋㅋㅋㅋㅋ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 나와. 이해되는사람 말좀 해줘봐. 컴퓨터로 개 지랄떠는거 부품산다고 지랄하는거 지금 얼마를 쳐부었는지 몰라. 나 황당해. 진짴ㅋㅋㅋㅋㅋ
그랬더니 엄마가 해주기 싫으면 말어 이러더라? 그래서 그게 지금 무슨 태도냐고 이백만원 넘는 걸 사달라고 필요하다고 하면 아 그래 필요하구나 하고 바로 사줘야 된다는 말이야? 대체 어느 집구석이 이따위로 멋대로 구는데도 다 받아줘
자해해서? 죽을까봐? 진심 해도해도 너무한다.
이새끼 죽이고 나도 죽을래요. 진심 그냥 다 같이 죽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