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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인데

또 힘들어서 들어오는 내 일기장

일년에 같은 숫자를 열두 번밖에 못 쓰는데 허무하게 지나가.
그리고 나는 시간이 지나는 걸 그제서야 느껴.

화가 나서 아무 말도 하기 싫고
그냥 모든 것들에 감흥이 없어 그냥
그럼에도 내가 나가서 일을 하고 돈을 벌고
먹고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게 다행이라고 생각해
감사한 일이라고는 할 수 없지 감사할게 뭐야

내가 원하지 않았는데 던지는 말은, 미안한데 하나도 와닿지 않아. 뭐라고 해도 난 그렇게 안 할건데 종용하는 걸 보면 나를 위한 마음인 걸 아는데 나는 싫어 미안한데.

내가 아닌 나로 꾸며 사는 일은 쉬워. 이걸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_~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미안 까지 적었는데 미안할게 뭐야
나 진짜 좀 이건 아닌데 아닌데 하면서 흘려보낸 날들이 모여 3년이 되어버렸네

그래서 어쩌자구
너무 화가나서 나는 그냥 또 울어버려
지겹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