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더 전이됐고 영원한 삶은 없다라는 말을 교수님이 해주셨어. 이전에는 4기였다면 지금은 말기라고 땅땅 선고를 받은거지. 병원에서 할 수 있는 게 딱히 없고 엄마가 종일 병원 좁은 자리에서 자는 거 나 못보겠어서 퇴원시켰어. 수액때문에 가정간호 하고 있는 중이야. 이번에 진짜 눈알이 뒤로 넘어가고 설사가 멈추지 않는거라 119에 전화해서 응급실 갔는데 신고하는데 손이 달달 떨리고 진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고. 치료받는 병원은 코로나때문에 폐쇄라 근처 다른 병원갔는데 진짜 싸가지 개싸가지 개차반^-^
아니 죽어가는거 살려놨더니 또 그년이랑 카톡을 했더라. 나 항암 끝나고 그 아픈 몸으로 만나러 갔다는 엄마 말 솔직히 안 믿었어 근데 카톡보니까 이 염병할것들 어쩌지? 진짜 이 개새끼 죽여버리고 저년 사회적으로 좆되게 만들어버리고 싶어. 나랑 내 동생 우리 엄마 인생 개 조져놓고 둘이 하하호호 참치회가 먹고싶네 사줘 이지랄을해? 달에 80 주면서 4인 생활비 하라는 또라이가 그년 딸한테 매달 돈 입금했더라고. 이사람 뭔데 계속 돈을 보내지 했는데ㅋㅋㅋㅋㅋㅋ아니 개웃기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새끼 내가 대출받고 돈 내줄때 이년이랑 이 개짓거리 했다는 거? 할머니고 할아버지고 진짜 정털려서 절연하련다. 내 이 몸속에 있는 피마저 다 뻬버리고 싶을 정도야. 진짜 살아있으니까 사는거지 당장이라도 죽어버리고 싶은데 이새끼 죽고 엄마 성으로 바꾸고 상간녀 소송해서 돈을 받든 압류를 걸어버리든 엿먹이고 죽을거야. 나 억울해서 이렇게는 안돼. 사람이 정말 위기에 몰리면 대가리 팡팡 돌아간다는 게 맞아. 소송이 안된다? 진짜 도끼로 찍어서 죽여버리고 나도 이 세상 뜬다.
내가 하루 열시간씩 앉지도 못하고 서서 일하면서 손에 물 마를 날 없이 다 터져서 일하는 중에 일 가기 전에 엄마랑 병원교대하고 이짓거리를 했는데 진짜 카톡 본 후로 목 졸라 죽이는 생각을 매일매일 매순간해. 어떻게 우리한테 와서 병수발까지 들게 하는거지. 어떻게 우리한테 이러지. 엄마는 지금까지 참았는데 조금만 더 참자. 얼마 안 남았다 하는데 똥오줌 기저귀 바꿔주는 우리엄마 생각하면 진짜 갈아마셔도 부족해. 죽는 마당에 다 용서가 된다는데 나 임종전에 아주 저주를 퍼부을거야. 너 내가 살아있는 동안 절대 용서하는 일 없다고. 할머니 할아버지 거둘 것 같냐고 너 죽으면 바로 끝이라고 너 벌받는거라고 너 더 아프게 고통스럽게 죽기를 바랐다고 얘기할거야. 죽으면 눈물이야 나겠지. 시발 내 서른 인생이 존나게 불쌍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