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없는 활동. 작년 벚꽃텀 어디 갔는지 모르겠다. 내 숏텀 존예탱 내 텀블러 어디있니
아 개짜증나고 핵짜증나. 나 스물 여섯인데 나 스물 여섯인데 나 어린 나이 아닌데 왜 애새끼마냥 지랄이야ㅠ
말 끝마다ㅠ 붙이는거 진짜 개짜증나네
아 귀찮고 귀찮고 한 일주일만 놀고 먹었으면 좋겠다. 맘이 몸이 너무 힘들어
아니 불어오는 먼지에 그릉거리면서 쩔쩔매. 콧물도 아직은 투명하고. 기침이 엄청나고 가래는 아주 들끓어. 근데 콧물이 노래질 생각을 안해. 지금 일주일째인데 존나 너무 아파 시발 뒤져 시발 감기 개새끼야 꺼져
아니 이렇게 아파 뒤질 것 같이 머리도 깨질 것 같이 존나리 내 앞에 있는 모든 것에 시비를 걸고 싶다.
안그래도 째진 눈을 더 째지게 뜨고 있으니 개썅존나쎄요^-^
1시 조금 지나서 잠들고 여섯시에 일어나서 캡쓰고 나갔어. 그날따라 일어나는 것도 어렵지않고 상쾌하더라고. 돌아오는 길에 주황색으로 익어있는 해가 되게 보기 좋았고. 더군다나 교보 건물이 통유리라 더 드라마틱한거야. 비춰보이는 모습이 예뻤어. 돌아오는 길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 좋았고, 내려서 5번 출구로 올라오는데 또 좋더라고. 아침이 상쾌했어 29일 아침의 이야기인데 나는 저 사원증 매달고 움직이는 사람들 틈 사이에 낄 수 없는. 플라맹고 인형이나 매달은 콜롬비아 등산가방에 책이랍시고 우겨넣어 잔뜩 튀어나온. 무거운 가방이나 매고. 반스 올드스쿨. 옆이 조금 찢어진 올드스쿨을 신고 나왔어. 또각이는 구두가 아니고. 몸에 맞는 블라우스가 아니고 목이 조금 늘어난 브이넥 니트에 검정 후리스. 끝단이 지저분하게 마감된 부츠컷이라니. 내가 스물 여섯이 맞아요? 내가 스물 여섯이 맞아요?
토나올 것 같다. 놀고 먹은 시간이 놀고 먹은 시간이.
나, 내 기록을 돌이켜봤는데 뭐가 없네. 그런 시간에 뭐라도 했어야지.
더 무거운 사람이. 더욱 무거운 사람이 되어야지 했는데
그 누구보다도 팔랑이는 가벼운 사람
누구냐 물으면 나라고 대답을 해주라.
잠을 못 자겠어서 안 자. asmr을 들으면 잠이 잘 온다. 쾌감 그거 존나리 대박이긴 한데, 꿈자리가 뒤숭숭하고 잔 것 같지 않아. 그냥 멍한. 그런 공간에 잠깐 빠졌다 나온 것 처럼. 악몽까진 아닌데 깨서 일어나면 기분이 별로야.. 그럼 어쩌라고. 이제 재생시킬 회차가 남아있지 않아. 안 본 아따맘마가 없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