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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gma

흠,,

 

이제는 다들 잘 살고 있는데 나는~~ 내 끝은 죽음뿐인 것 같어. 모두의 끝은 죽음이겠지만

어떻게해야 할까? 사는 게 너무 어렵다. 오늘 정말 힘들었는데도 와서 밥을 차려야하고 눈치를 봐야하고 나를 이렇게 살게 하려고 낳았나 싶어. 말로는 나 지금 세계일주했거든요? 왜 나는 이렇게 살아야할까. 두고 도망나와라고 말을 해도 뭐가 있어야 도망치지. 

너무 위태롭다. 여기서 뭐 하나만 터져도 나는 이제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아. 걱정의 80퍼 이상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쓸모없는 걱정이라는데 모르겠다. 그 기간이라도 알려줬음 좋겠어. 내가 어떻게 엮일지. 어떻게 될지 나도 모르겠다고.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도 모르겠고. 나 조언을 바라는 게 아닌데, 그런 말 고마운데 나는 그런 말 해달라고 한 적 없는데 왜 멋대로 해놓고 그렇게 안 하냐고 하면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다. 모르겠어 나는.

이제는 정신을 차리고 안 차리고의 문제가 아니야.

둘을 똑같이 사랑한다면서 누구는 밥을 먹었거나 말거나. 누구는 방에서 나오면 밥 뭐 먹어야지 헐레벌떡 일어나 책상 앞까지 손수 가져다주는데 내가 이걸 보고 똑같은 사랑이라고 느끼겠어 안 느끼겠어. 밥 먹는 걸로 지랄하네하고 하는 사람들 대가리 내가 깨부순다. 알지도 못하면서 속단하면 큰일나.

평생 말을 안 할거냬. 나 하기 싫은데 어쩌라고 먼저 말 걸어오지도 않는데 내가 왜? 나는 동생 필요하다고 한 적도 없는데 왜? 내가 낳아달라고 하지 않았는데 왜? 왜 나만 포기하고 나만 져줘야하고 나만 눈치보고 왜 나만 그래야하는데 어쩌라고 식으로 나오는데 내가 왜그래야 하는데 내가 왜

나 정말 지친다. 진짜 말을 하면 대꾸 안하는거 나 진짜 돌아버리겠고 지금 나는 정말 큰일났다고. 나 정말 나 정말 이거 아니야. 나 아니라고.내가 어떻게 될 줄 알고 나를 이렇게 대해. 나도 정상 아니야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