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타고 얌전히 다녀올 생각이었는데 배차가 140분이라니 말이 되는가요, 구두를 신었는데 생각도 않구 있었는데 등산을 해부렸네. 그래도 올라가면서 공기도 좋고 응. 빛도 노랗게 예쁘게 떨어져서 기분이 좋았는데, 앞에 자꾸 커플들이 정신사납게.. 해서.. 희.. 나는 또 몸살이 나면 어쩌나 쫄아가지고 완저니 살금살금 걸었고 40분이면 도착한다는 네이버지도만 믿고 갔는데 1시간도 넘게 걸려버렸어. 생각해보면 예전에 다녔왔을 때 보다는 덜 힘들었던 것 같은데 그떄는 어떻게 갔었는지 생각도 안 나고요 두어시간은 걸어서 갔던 것 같은데.. 눈 온 길을 어그끌면서 걸었는데 희.
온실을 보려고 간거라. 다 찍고서 나오려는데 또 버스가 안와서 택시를 불러 타고 내려왔다. 흠냐리. 택시비로 만원. 흠냐리.
번뇌라는 게 자신에 대한 집착으로 일어나는 마음의 갈등을 나타내는 불교의 심리용어라 했다. 불교에서는 괴로움의 근본 원인이 욕심과 성냄과 어리석음에 있다고 본다. 갱장히 어려운 말이고 전구 팟 터지는 말. 생각이 많아지는 말.
적당한 관심만을 주었음 좋겠다 생각하는 사람이 해준 말에 번뇌라는 단어가 들어갔다. 아 또 뭐 번뇌씩이나 했는데 조금 멋진 말이네. 종교는 뭐 모두가 마음의 평안과. 응. 또 무언가를 바라는 마음에서. 응. 그런데, 응.
말도 안 되는 말, 말도 안 되는 일. 오늘 알람이 계속 울리는 거라 무슨 일 있는 줄 알았는데 상업화라니 이런 개 미친 일이 있을까.. 못 잃는다구 너무 소중하다구 아프면 안된다고 그렇게나 소중하다고 했는데 소름이 돋았다. 말이 되는 일인지 아닌지 모를. 이게 말이 안 되는 일이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