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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구태여

인스탁스 너무 어렵다. 생각처럼 안나오고 막 찍으면서 연습하기에는 너무 비싸



우리 카메라. 사진을 찍고 싶은데, 찍으러 가는 게 너무 어렵다.




친구가 준 기프티콘을 먹었다. 화이트코코 어쩌구 저쩌구 샷이 4개나 들어간대,





나 조금 아닌 척을 하느라고, 난 카페인에 지지 않지. 샷 몇개를 먹어도 잠자는 데 문제 없지 허풍을 떨었는데 설마 내가 잠 못 이루는 이유가 정말 카페인때문일까 몰라. 난 피곤함을 쫓으려고 마시는 커핀데, 약간 커피를 마시면 정신이 ㄸ1용ㄸ1용 되는 것 같아서 말이야.

근데 내가 잠을 못 자요? 웃겨. 나 하루에 커피 세잔 네잔은 마신다. 한잔 내려서 화장하면서 마시고 두잔 일하면서 마시고 일 가기 전에 잠깐 들러서 한잔 마시고 그러면 기본 투샷이면? 이런 부심을 왜 부리는지 나도 몰라 븅신 



토요일 계획은 늘 거창하다. 정작 나는 아침에 도서관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마트 들리거나 커피 한 잔 마시고 서대전역가서 호두과자나 델리만주 사가지고 집으로 가는 길에 매떡 주문해놓고 다섯시쯤 먹어치우고 자는거다. 이렇게 눈 뜨면 열시. 그러면 부랴부랴 마트갔다가 돌아와 화장 지우고 방정리좀 깨작거리다 또 자는거다.


이틀을 내리 쉬고 싶다. 나 다음주면 끝난다는 말을 했지만 2주는 더 해야할 것 같다. 지쳤다는 말을 하는 것도 지쳤어. 스물여덟은 기대되지 않는다. 너무너무 무섭고, 내 인생에 그런 나이는 나 생각도 못 했어.


나 올해는 다른 옷을 입고 즉석사진 찍으러 가야하는데 장소는 대전역이다. 대전역 올라오는 길 광고는 정말 잘 해둔 것 같다 나같은 사람들이라 정의하는 건 조금 우스운 일이지만 그걸 보고 조금 힘이 날 것 같기도 하니까. 누룽지맛 사탕의 할머니를 아직도 기억해 나는.


약간, 적당히가 없다. 점점 너무 힘들게 해. 싫다 싫다하면 싫어지는 나야. 제발 멈춰줘.



기억을 꺼내 쓰는 어제의 일기. 열시 사십분이라서 밤새 슬기로운 보다가 다섯시 넘어서 쪽잠을 자다 깨버렸다. 일곱시 반쯤. 거의 여덟시 되어 준비를 시작했는데 조금 늦어버렸다. 이렇게 각잡고 가야하는 날에는 꼭 가름마가 이상하고 옆머리가 내 생각대로 말하지지 않는다. 정말 못생겼다 생각을 하고 일어서게 돼. 왜 그런지 몰라 나는 이상한 징크스가 생겨버렸다. 준비를 하고 갔는데, 예전같으면 올릴 사진을 찍는답시고 핸드폰을 놓지 않았을건데 이제는 손 시려운 게 너무 커서 문제다. 너무 귀찮고 정말 너무 귀찮아. 


나 생각이 나벌였는데, 이번달 초에는 기차를 타고 군산에 갈거야. 몰라 나는 모르겠고 내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서 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나 또 일을 하잖아 시팔 언제 가라는 말이야 시팔,,, 지쳐따리



나 오래전 왕래했던 블로그에 갔다가 예전 기억이 나 안부글을 보던 중 주소 하나를 찾았다. 존나 그때도 또라이같은 새끼들 존나 많았지만 지금은 텀블러에서 야짤이나 주으려고 하는 새끼들 존나 극혐이다 시팔..,,, 내가 텀블러 한다고 말할때도 자기검열을 하면서 말을 해야하나요 



나 내일 모하지 약간 내일은 대청호도 가고 싶고 대전역 뒤 천변길도 가고 싶고 중촌동 하상도로도 가고 싶고 가고 싶은 곳 천진데 너무 많아서 발 빠개질 수도 있을 것 같아. 걸음 닿는대로 가야지 신난다. 아싸바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