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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두달이 지났네






고통스런 일년이 지났어. 잘 된거라고 생각하면서도 아주 개같아. 매일 우는 나.

진짜 징그럽다.


있져. 사람들이 병원에 가야할까 가지 말아야할까 고민하면 가라고 말하는 나지만, 정작 나는 못 가겠어. 상담정도는 받아도 된다고 말하는데, 약 먹고 저렇게 되는 걸 보니까 이렇게 모순일 수 없네.


헛된 희망속에 살았어. 100을 믿었다 90이 되고 80이 되고 종국엔 10도 믿지 못하게 된거지. 나 이제 더이상 기대할 게 없어서 아 그래? 동태눈깔 된 애들마냥 맞장구만 치다 말아. 사람이고 약속이고 나발이고 앞으로의 일이고 뭣이고 기대되는 게 아무것도 없네.


솔직히 나는 지금 이렇게 버티고 있는 것도 스스로 대단하다고 생각해. 나 진짜 흐린눈 하면서 울면서 억지로 버티고 있는 건데, 그런 마음 너무 감사하지만 나는 지금 못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라는 생각

나를 그렇게 생각하고 있구나 어렴풋이 느끼고 있어. 내 상황을 보면서 그래도 내가 낫지 싶을 수도 있을거야. 어떻게 그렇게 생각할 수 있냐면 은연중에 말하는 걸 보면 굉장히 합리적인 의심이거든. 지금 내가 제대로된 사고가 돼서 말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친구가 말하길 신천지가 속이고 포섭하려고 해도 튕겨지는 애들이 나일거래. 맞아. 나는 의심이 넘 많아.


요새 말을 어버버하게 된다.


왜 나는 내 뜻대로 된 게 없지. 내가 하고 싶은 걸 하나도 못 했어. 왜 나는 아니지. 내가 선택한 결과라고 한다면 나 진짜 할 말이 없단 말야.


어디까지 참아줘야 하는거야 하다가도 누가 언제 참아달라고 했냐 니가 뭔데 참는다는 말을 하냐 이러는데 무슨 말을 하냐 내가.

힘내라고 누구나 다 아프다고 말하지 말라고 하는데 그럼 무슨 말을 하냐 내가. 해도 지랄 안 해도 지랄인데 내가 어느 장단에 맞춰 춤을 출까. 시바새끼... 그냥 다 죽자. 



한숨을 쉼없이 쉰다. 나 몰랐는데 친구가 그러는겨? 함 자각하니까 어.. 어. 이러면서 쉰다. 줄이지는 못 하겠는걸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