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기차를 타고 달려간다. 이태원에 내려서 월포에 스캔을 맡기구 월드포토에 가서 아그파를 샀어. 그리고 받은 야쿠르트 요쿠르트를 야무지게 마셨네. 또 별다방에 가서 민트아메리카노를 마셨어. 캬캬 넘 좋은 휴무의 시작이라고 생각했지만 날이 너무 구려.
문카페. 예쁘지. 그론데 커피가 너무 연했다. 조았다. 기분 좋은 공간,
어벙
퍗
돈 주고 에스프레소는 처음 마셔봤다.
흠냐리. 너무 맛 있어. 죠롭.. 죠롭...
왜 내가 내린 샷은 그렇게 맛이 구려 찔금 입술에 대고 맛보기만 해도 써 죽겠는데 이것은 맛이 좋아.
그리고 탕수육이 먹고 싶다는 로미팍스를 따라 돌고 돌아서 상하이.
캬.. 4시 떨어지는 누런 빛에 내린 감성인거예여. 게다가 짬짜면을 먹었지!
4년만에 하늘공원.
미세먼지 미친놈들;; 날이 이리 더운데 그렇게 탁할 수 없어.
나두 예쁘게 찍구 싶었는데
내 보라색 머리를 정리중이야.
스팟!
머리 많이 길었다. 내 인생에 최고 긴 머리가 아닐까
기차를 놓치고 이태원 지하 어딘가에서 냠냐무 먹었다. 스무살에 기네스 흑맥주를 먹고 웩우엑해서 흑맥주란 건 흙맛이구나 싶었는데 웬걸 넘 맛있구요. 희희. 맛있는 버거를 썰어 먹으며 내 인생도 썰어 이야기로 풀었네. 사람 사는 것이 예매해둔 기차에 수월하게 올라타는 것 마냥 쉬운 것이면 좋겠는데, 아니 나는 그 예매해둔 기차도 못 타서 그 싫어하는 버스를 두번이나 예매했어. 멍청인가 아닌가. 공항철도 지하 끝에서 서울역까지 달려 올라가. 숨이 터지도록 달려 올라가. 기어코 타고 말았지만 언제나 반복하지. 그 조금 기다리는 걸 못 참아서. 멍청하게. 희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