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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너 네가 있으면 정말 좋을 사진. 더보기
율리시스 내가 쳐놓은 그물, 나의 논리에서 벗어나는 것들이 무서웠다. 내가 하는 생각들에 의해 번복되는 것을 나는 견디지 못 했다.이틀 전에도 나는 진실했고 오늘도 나는 진실한데, 그 진실한 생각 두개가 서로 상충하고 그 충동을 바라보는 게 괴롭다는 이유로 둘 중 하나를 포기해야 했다. 이틀 전의 나를 거짓으로 만들던가 아니면 오늘의 나를 지워버려야 했다. 내 마음을 흔든 글쓴이. 그를 보면 꼭 나같고, 언젠가 언젠가는 만나서 얘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지금은 어떻게 지낼지 무척이나 궁금해. 2년이 넘은 지금까지 가끔씩 생각이 나서 오늘은 필사했던 몰스킨을 꺼냈다. 더보기
no t ​​ 일부러 도서관 3정거장 더 지나 내렸다. 이 길이 그렇게 걷고 싶었어. 오늘 조금 더웠지만 그래도 걷고 싶었어. 지금이 아니면 안될 것 같은 그런 게 있잖아. 감정이 제멋대로 핑퐁하고, 불안한 새벽에 이 흔들리는 마음이 요동치는 소리. 카페인 중독인가 싶을 정도로 쿵쾅거려서 그래. 생각해보면 중1때 친해진 친구가 '나는 자기 전에 했던 말을 생각해보고 실수한 게 없는지 되돌아본다' 는 말을 했는데 이따금씩 그때 친구가 했던 말이 메아리친다. 어린 맘에 그 말이 왜 그렇게 멋있어 보였는지 나도 꼭 해봐야지. 하면서 되내길 십여년. 누워있으면 갖가지 생각이 나를 번쩍 때리고 도망가는데 그래서 나는 오늘 어떤 말을 했고 그 말이 어떤 나비효과를 불러 일으킬지. 실수한 건 없는지 내 의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