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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하신년 원숭이의 빨간색 지금은 사진 색 다 뭉개버리는 필터를 싫어하지만. 옛날 인스타 오줌필터는 많이 썼는데. 그러고보니 vsco초기앱 필터 4번이 내 최애필터여. 이 개 답답한 느낌을 좋아했즈ㅣ 코코몽 아니고요, 나 오랜만에 엠디를 위해 새벽같이 달려나갈 생각을 했지만, 신정에 찾아온다는 친척들 때문에 내 방을 치워야 해서 발이 묶였네. 그냥 포기하면 쉽다구 그렇게 반나절을 보냈는데 생각보다 모두들 일찍 가는거라 내 시간을 찾기위해 별다방에 들어갔어. 웬열. 수침교에 없어. 항상 뭔가 많이 남아있길래 갔더니 없어서 포기를 했지. 근데 자꾸 저 원숭이가 아른거려 세이까지 갔어. 나는 의지의 한국인. 1층에 갔더니 없네. 그럼 5층에 가야지 갔더니 있네. 그래서 뭐. 샀지. 머그도 있었는데 안 샀어. 왜? 안 산게 맞아. 손에 .. 더보기
겨울 날 가볍고 좋다 해서 검색해봤는데 하리오 티잔 삼만원..호에에... 넘나 추오. 커텐을 소환했다. 그래도 추오, 나 스물언저리에 읽었어. 주민이한테 빌려서 읽었는데 그때의 나는 참 뭐냐. 물론 지금은 아니라는 건 아니야. 지금도 목울대가 울렁거렸단말야. 근데 마냥 야한 구절에만. 그 단어에만 정신팔려 있던거지. ^0^ 교차되어 나오는 이야기에 정신이 없었어 그치만. 비로소 두 이야기가 만나게 됐을 때 찌찌를 탁 쳤지. 와 미쳤다 하고. 의미를 둬가면서 읽으니까. 내용이 새로워졌어. 내가, 음원이 나오고 제일 먼저 찾아 들었던 노래는 인트로가 아니야. 타이틀도 아니고 나비였어. 어쩔 수 없었지 놰샛기는 지 줏대가 1도 없는 놈이니까. 아니 근데, 멜로디도 친구들 가성도 나름인데 남준이 가사듣고 정말 소름이 오.. 더보기
절대 나의 가을은 너의 겨울보다 춥다. 전화가 왔다. 조금 더 일찍 도착했으면 무음으로 두고 받지 않았을 텐데, 타이밍이라는 건 언제나 절묘하다. 울리는 걸 보고도 받지 않을 만큼 못된년은 아니라 받았지만 맘이 편치 않았다.맘이 안 좋았지 하고 말하는데 그 말을 꺼내는 당신의 마음이 더 안 좋았을 걸 안다. 나에게 걸었던 기대도 컸고, 실패다 하는 것도 우습지만 지금까진 아둥바둥 해내는 모습만 보여드렸던 터라 그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한 내가 초라하고, 뭐그런거다. 깜냥도 안되는게 괜히 덤볐나 싶은거다. 자의식 과잉으로 그동안 나를 다그치고 있던 건 아닌가 하고. 가을과 겨울의 사이에. 그 경계에 내 마음은 조각이 난다. 고민하고 또 고민하다 걸었을 전화한통에 나도, 당신의 마음도 부서졌다. 울지 않으려 했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