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하루를 또 흘려버렸어. 내다버린 시간을 돌려 감을 수 없다니요, 크리넥스 아니구여 두루마리 화장지라고 해주면 안될까. 더보기 11 플라타너스, 초록과 노랑. 바랜 주황. 뚝 떨어진 검정. 더보기 바깥 가을의 색. 갈색.해가 지는 시간. 붉어지는 빛. 점점 사라져 애닳게 만드는 빛. 내가 내려왔을 때 너머로 부시는 빛은 희미해졌고, 필터가 없어서 그래. 하며, 부신 눈 깜빡이며 누르고 감고. 더보기 이전 1 ··· 85 86 87 88 89 90 91 ··· 100 다음